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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일상일기

죽음이란 무엇일까. 성장기 챕터 #2

by 마음건강공부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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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죽음에 대한 저의 생각을 공유하기에 앞서 가장 최근에 읽은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에서 읽은 소크라테스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책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이 적은 것이고요.

소크라테스가 죽기 전 법정에서 최후 변론을 하는 것부터 이후 사형을 선고받고 죽기전까지 제자, 지인들과 나눈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솔직히 조금 복잡한 감이 있어서 백프로 완벽히 이해했다고 하기는 어려운데 일단 소크라테스는 죽음 이후 사후세계에 대한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사형을 선고받고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눈을 가려서 대상을 순수하게 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육신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세계에 가게 해주어서 고맙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사형 선고 후 집행을 기다리면서 감옥에 갇혀있을 때 친구인 크리톤이 탈옥 계획을 세우고 소크라테스를 설득하러 감옥에 왔는데 너무 꿀잠을 자고 있어서 깨우지 않고 스스로 일어날때까지 한참을 옆에서 그냥 지켜봤다고 합니다.

솔직히 죽어본 것도 아닌데 죽음 이후에 대해서 그만큼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해당 책에서 소크라테스는 변증과 추론을 통해서 죽음 이후의 삶과 영혼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확신을 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마음에 위안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몇년동안 마음공부, 명상, 철학 관련 책 등을 보면서도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 책을 읽고서도 백프로 확신을 가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의 믿음을 더 가지는데는 도움이 되었고 계속해서 조금씩 더 확신해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임사체험이나 죽음을 경험하지 않는 이상 백프로의 확신은 앞으로도 힘들 것 같긴 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저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생각, 마음, 감정, 신체는 육체에 해당한다.
2. 죽음 이후에는 저승으로 가며 그곳에 머물다가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이것을 소크라테스는 변증과 추론을 통해 증명한다.
3. 1번에서 말한 육체는 여러가지 편견과 생각들로 대상의 본질을 순수하게 보기 어렵게 만든다.
4. 소크라테스는 욕심을 부리고 해악을 저지르면 영혼이 더럽혀지고 무거워져 이승을 한참동안 떠돌게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살아있는 동안 영혼을 깨끗하게 만들고 유지해야한다고 했다.
5. 육신에서 벗어나면 한계에서 벗어나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6. 인생에 중요한 것은 돈, 명예, 욕심 이런 것들이 아니다. 죽음 이후에 가져가는 것은 영혼 하나 이므로 살아있을때 영혼을 깨끗하고 맑게 갈고 닦는 것이 좋다.(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신발도 안신고 허름한 차림에 돈도 벌러 다니지 않았나보다. 매일 사람들에게 충고하고 철학토론하러 다녔다고 한다.)
7. 자살은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므로 해서는 안된다. 노예(사람)가 자기 멋대로 죽어버리면 주인(신)은 화가 나지 않겠냐고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7번은 현대인이 느끼기에는 비유가 조금 그렇긴할 것 같습니다.

내 생각에는 우리가 세상이 이렇게 생긴 이유와 이치를 다 알지 못하니, 우리가 태어난 이유도 알기 어렵겠지만 무슨 이유든지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건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열심히 살든 대충 살든 자기 삶을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길지 않은 인생이니 조금만 견디고 행복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나중에는 알게 되지 않을까요?

현재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당장 생각나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이정도만 적고 생각나는데로 추후 포스팅하며 계속 적어나가겠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머리에서 뒤죽박죽하고 어려워서 정리도 잘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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